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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쟁력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봐야 한다."
"우리 경쟁력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봐야 한다 생각한다"며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열심히 잘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정예를 선발했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기존 주축이 건재하고, 여기에 이창민(제주) 이명주 주세종(이상 서울) 등 K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선수들도 발탁했다. 신 감독은 "이번 11월 평가전은 내가 이제 감독 부임하고 경기하는 최정상의 멤버가 어느 정도 만들어져서 경기에 임하지 않나 싶다"며 "이제까지 경기력 안 좋았던 것 인정한다. 이젠 홈에서 두 팀 다 월드컵 나오는 팀이다보니 우리 경쟁력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봐야 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완전히 제외되는 건 아니다. 일단 내가 생각하는 내 색깔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경기력 올라오는가에 따라 구상했다. 완전히 배제된 건 아니다. 김신욱 이청용은 몸 되면 언제든 합류할 수 있다.
-정승현 최초발탁인데 이유는.
정승현은 리우올림픽 같이 갔었다. 장단점 잘 알고 있다. 이 선수가 스토퍼지만 빌드업도 잘 만들고 젊어서 파이팅도 좋다. 수비수 중 파이팅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 발탁했다.
-계속 변형 스리백 사용할 것인가.
개인적으로 월드컵서 상대 이기기 위해선 변형 스리백 필요하다 생각한다. 그렇지만 유럽 2연전에서 경기력, 성적서 실패했지만, 사실 내가 원하는 선수들이 아니었다. 부득이하게 양 풀백 자원 부족했다. 그래서 변형 스리백했다. 내가 생각하는 선수 구축되면 포백과 변형 스리백 혼용해야 한다. 절대 변형 스리백 카드 버리지 않을 것이다. 상황에 따라 적절히 운용할 것이다.
-이정협 발탁 이유는.
이정협은 2015년 아시안컵에서 같이 해봤다. 장단점 잘 안다. 이정협은 앞에서 많이 뛰어주는 선수다. 내가 원하는 건 일단 우리가 상대보다 강하다 볼 수 없기에 1선 선수들이 앞에서 강하게 부딪혀야만 수비들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정협이 앞에서 뛰고 요즘 골 맛도 보기에 뽑았다.
-만만치 않은 평가전 상대들이다.
러시아 다녀오면서 이야기했듯이 지금보단 월드컵 가서 좋은 결과 내야 한다. 부임 몇 달 안됐고, 이제 세 번째 소집이지만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이번 평가전 팀들이 월드컵 진출팀이다. 분명 우리가 지금 부족하지만 지금 당하는 게 좋다. 지금 보완해야 한다. 그 생각 변함 없다. 그래야 월드컵서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다.
-손흥민은 소속팀 최전방으로 뛰었는데.
손흥민이 투톱으로 나와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그 것 보면서 많은 힌트도 얻었다. 우리도 좋은 모습 보여야 한다. 그렇지만 받쳐주는 선수 누구냐에 따라 손흥민 기량에도 변수가 있다. 중계 방송 보면서 내 나름대로 힌트도 얻었다.
-염기훈은 발탁됐는데 이동국은 없다.
이동국은 내가 강원에 가서 강원전도 보고 어제 우승 때도 봤다. 물론 이동국이 골도 넣고 좋은 모습 보였지만 조금 우리나라에서 200골 넣면서 K리그 영웅이지 않나 생각한다. K리그 영웅을 마지막에 아름답게 보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좋은 모습인데 예를 들어 이동국이 들어와서 2연전에서 또 찬스 때 골 못 넣으면 도마에 오를 수 있다. 이제는 아름답게 보내야 한다 생각한다. 내년 월드컵 때도 골 넣을 능력 있지만, 뛰고 싸워주는 것 까지 해야 하는데 거기엔 의문이 있었다. 이제는 놔줘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소집 때마다 공격진이 계속 바뀐다.
공격수를 계속 바꾸는 게 아니다. 10월 유럽 원정에선 K리거를 뽑을 수 없었다. 그래서 바뀌었다. 여기에 황희찬이 사실 들어와야 하는데 황희찬이 부상 길어지고 있다. 어느 정도 훈련은 하지만 팀에서 선수 보호 차원으로 공문이 왔다. 어제 밤까지 황희찬 관련해서 필요하다 했는데 팀에서 선수 보호차원으로 부탁을 했다. 나머지 부분에선 공격수 바꾸는 게 아니라 어느 서에선 구축됐지만 나머지에선 실험할 선수 보고 있다.
-이제 본선 같이 갈 선수도 추려야 할텐데.
이제는 우리가 강해져야 한다. 나부터 강해져야 한다. 몸을 아끼지 않는 정신적으로 투혼을 발휘해야 하지 않을까. 이 부분 강조해야 한다.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자세 강조할 생각이다.
-새로운 미드필더 자원들도 있는데.
이창민 주세종은 많이 뛰어준다. 역습이나 오픈 공격 나갈 때 장점있는 선수들이다. 이명주는 앞에서 찔러주는 패스와 결정력이 좋다. 이번 기회에 한 번 우리 중심에 있는 선수들과 어느 정도 손발 맞출 수 있을지 보고 싶어서 뽑았다.
-이번에도 새로운 시도있나.
특별히 보여줄 건 없다. 이제는 조직력 맞춰야 한다. 처음 부임 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게 있었다. 무조건 월드컵 진출해야 한다는 신념이었다. 유럽 원정에선 반쪽 선수로 좋은 경기 못했던 것 인정한다. 앞으로는 우리가 생각하는 선수들로 손발 맞추면서 경기력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 선수, 새 전술 보단 조직력에 초점 둘 것이다.
-외국인 코치는 어떻게 되고 있나.
아마 11월부터 합류할 것이다. 계약 성사단계다. 최종 사인만 남았다. 이르면 다음주에 입국할 것이다. 이 두 분은 상당히 경험 많다. 월드컵, 유로 두 번씩 다녀왔고 우승 경험도 있는 코치진이다. 내게도 팀에도 도움 될 것이다.
-소속팀에서 포지션 변경한 선수들이 있는데.
대표급 선수면 어느 한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공격수면 공격, 사이드, 윙 다 할 수 있다. 구자철은 공격형, 수비형 다 할 수 있다. 대표팀에선 그날 컨디션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위치에 따라 컨디션에 따라 포지션 변형될 순 있다.
-평가전 통해 어떤 축구 보여줄 것인가.
잘 해야 된다. 그러나 우리 수준이 세계 최정상급은 아니다. 한 발 한 발 올라갈 수 있는 부분을 만들 수 있는, 희망을 볼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야 한다. 최고 힘들었던 월드컵 진출 목표는 했기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대표팀 흐름, 이번에 반전 가능한가.
소집 기간이 짧아 뭔가 획기적으로 바뀔 순 없다. 하지만 우리가 좋아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우리가 경기 뛰면서 3~4일 뛰면서 확 좋아질 순 없다. 그러나 이제는 앞에서 내 몸 던지면서 어느 팀과 붙더라도 쉽게 지지 않는, 한 발 더 뛰어 우리를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정신력 살아있구나, 정신력 살아있구나'하는 느낌 줄 수 있어야 한다.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줄 생각은.
팀이 좋아질 수 있다면 손흥민이 아닌 막내에게도 주장 줄 수 있다. 그것 보다는 우리가 어느 것을 더 잘 할 수 있는 지를 봐야 한다.
-포백과 스리백 공존이 플랜A인가.
포백과 스리백 공존시키기 위해 뽑은 명단이다. 1선 공격수들이 안과 밖을 다 볼 수 있다. 앞에서 많이 뛰어줄 수 있어야 만 뒤에서 안정 찾을 수 있다. 빠른 패스 축구하기 위해 뽑았다.
-이번 평가전의 주안점.
콜롬비아, 세르비아는 월드컵 진출팀이다. 우리가 월드컵에서 상대할 수 있는 팀들이다. 우리가 완벽하진 않지만 상대도 그렇다. 동등하게 우리 색깔의 축구 할 수 있는지, 내 생각 입혀서 앞에서 젊은 선수들이 많이 뛰고 부딪혀주면, 우리 신체 조건 아무래도 유럽보다 약하기 때문에 문제 찾아보고 보완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