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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죽지 않겠다. 유럽 선수들과 정면 승부하겠다."
A대표팀에 첫 발탁된 수비수 송주훈(알비렉스 니가타)의 각오였다. 신태용호는 2일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러시아로 출국했다. 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아레나에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와 평가전을 벌인다. 이후 10일 오후 10시30분엔 스위스 빌-비엔트 티솟 아레나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와 맞붙는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송주훈은 "영광스러운 자리라 기쁘다. 소집 동안 좋은 경험을 하고 성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인천공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연전을 앞둔 소감은.
영광스러운 자리라 기쁘다. 소집 동안 좋은 경험을 하고 성장하겠다.
-후배 김민재가 이전에 맹활약을 펼쳤는데.
민재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좋은 선수라 느꼈다. 경기 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기뻤다. 나이는 어리지만 배울 점이 있는 선수다.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자면.
소속팀과 마찬가지로 신체조건을 앞세워 유럽 선수들과 정면 승부하겠다.
-이번 대표팀은 기회와 가능성을 보고 발탁된 건데.
신태용 감독과 따로 이야기 하지 않았다. 뽑아 주신 만큼 원하시는 플레이를 잘 할 생각이다. 기대에 부응하겠다.
-리우 올림픽 때 아쉬움이 있는데.
부상 당해서 아쉬웠다. 그 때 아쉬움을 씻어내도록 하겠다.
-주전 경쟁은.
실력이 좋은 형들이지만 기죽는 건 아니다. 가지고 있는 걸 모두 보여줄 생각이다.
-히딩크 전 감독 부임설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첫 소집이라 이전 분위기를 모른다. 신태용 감독님을 믿고 열심히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