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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즈벡]3차례 골대 강타, 한국 월드컵 본선 직행 성공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7-09-06 01:55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직행했다.

한국은 5일(한국시각)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최종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4승3무3패(승점 15)를 기록, 우즈벡(승점 13)을 승점 2점차로 꺾고 조 2위를 사수해 월드컵 본선에 직행했다.

단두대 매치, 이날 신 감독은 전술에 변화를 줬다. 오른쪽 풀백 자원인 최철순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면서 포백 수비라인을 스리백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예상이 들어맞았다. 김영권(광저우 헝다)-장현수(FC도쿄)-김민재(전북)가 스리백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수비시에는 포백으로 변경되는 변형 스리백이 가동됐다.

좌우 측면에는 김민우(수원)과 고요한(서울)이 출전했고 중원에는 정우영(충칭 리판)과 권창훈(디종)이 섰다. 그리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가 공격을 담당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우즈벡을 몰아붙였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황희찬이 우즈벡의 골문을 두드렸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날린 왼발 터닝 슛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갔다.

하지만 반짝이었다. 한국은 부정확한 패스와 허술한 조직력으로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다 한 방을 얻어맞을 뻔했다. 전반 20분 미드필더 하이다로프의 중거리 슛이 다행히 왼쪽 골포스트에 맞고 튕겨나왔다.

그래도 한국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긴 했다. 전반 29분에는 권창훈의 오른쪽 코너킥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장현수가 오른발을 댔지만 빗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43분 부상을 한 수비수 장현수 대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투입한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았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손흥민의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왔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우즈벡을 밀어붙였다. 후반 1분에는 권창훈의 코너킥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황희찬이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9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고요한이 돌파할 때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파울을 불지 않았다.

분위기는 후반 18분 부상을 한 염기훈 대신 염기훈이 투입되면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패스 정확도가 좋아지자 덩달아 공격이 살아났다. 후반 19분에는 염기훈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김민우가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1분에도 김민우의 침투패스에 황희찬이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후반 중반부터 지친 우즈벡에 더욱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리고 후반 33분 이근호 대신 이동국이 투입됐다.

하지만 공격은 우즈벡이 더 날카로웠다. 후반 36분에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게인리히의 왼발 슛을 골키퍼 김승규가 잘 막아냈다.

한국은 후반 41분 좋은 득점찬스가 다시 골대의 불운에 날아갔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김민우의 크로스를 이동국이 방아찍기 헤딩 슛을 날린 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왔다.

후반 44분에도 결정적인 골 찬스가 찾아왔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황희찬이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동국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이동국은 노마크 찬스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가 쳐냈다. 이어 리바운드도 골대를 벗어나 아쉽게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타슈켄트(우즈벡)=노주환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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