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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은 안 한다. 우즈벡은 이란 보다 온순한 것 같다."
이근호(32·강원FC)는 지난 8월 31일 홈에서 벌어지는 이란과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9차전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신태용 감독은 교체 명단에 오른 이근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한국은 한명 퇴장당한 이란과 득점없이 비겼다. 이근호 대신 원톱으로 황희찬, 좌우 측면 공격수로 손흥민과 이재성이 선발 투입됐다. 신 감독은 후반 조커로 김신욱 이동국 그리고 수비수 김주영을 넣었다. 이근호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신태용호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한국 축구 A대표팀은 2일 새벽(한국시각, 현지시각 1일 밤) 타슈켄트에 도착, 숙소 호텔에 짐을 풀었다. 한국은 오는 5일 밤 12시(한국시각) 우즈벡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단두대 매치를 치른다. 한국은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을 확정한다. 비기거나 질 경우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질 수 있다.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은 2일 오후 6시쯤(현지시각)부터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인근 아카데미 필드에서 1시간 30분 남짓 첫 훈련을 가졌다. 신태용 감독은 훈련 시작 후 초반 45분을 공개했다. 나머지는 비공개로 진행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우즈벡전에서 이근호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 있다. 이근호는 A매치 77경기에 출전, 19골을 기록한 베테랑 공격수다. 이근호는 한국의 역대 월드컵 최종예선서 최용수(7골)에 이어 가장 많은 6골을 기록 중이다. 달리 말해 이근호가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많은 공을 세웠다는 것이다. 또 이근호는 역대 우즈벡전에서 2골을 넣었다.
타슈켄트(우즈벡)=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