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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퍼드브릿지(영국 런던)=이준혁 통신원]첼시 상승세의 원동력은 스페인 커넥션이었다.
첼시는 27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릿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수비에는 알론소와 아즈필리쿠에타가 있었다. 지난 토트넘전 두골을 성공시켜 맨오브더 매치에 선정된 알론소는 이 날 역시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첼시는 모제스가 있는 오른쪽보다는 알론소가 버틴 왼쪽에 더 공격을 집중했다. 에버턴의 20살 선수 홀게이트가 막아내기에 역부족이었다. 쿠르투아는 공을 잡으면 먼저 알론소쪽을 보고 홀게이트와 공중볼 경합을 시켰다. 알론소가 여유있게 볼경합에서 계속 승리했다. 수비상황에서도 알론소가 홀게이트를 이겼다. 홀게이트가 볼을 잡으면 알론소가 강하게 압박을 했고, 홀게이트가 전반에만 4개가 넘는 패스미스를 범하게 만들었다. 관중들이 감탄을 멈추지 않을 정도였다.
아즈필리쿠에타는 완벽한 수비로 에버튼의 공격을 봉쇄했다. 그리고 수비 뿐 아니라 첼시 빌드업의 기점으로 맹활약했다. 최후방에서 첼시의 공격을 지휘했다. 전반 40분에는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모라타의 골을 어시스트 하기도 했다.
토트넘전 이후 다시 한번 선발 출장한 모라타는 에버턴 수비진과의 경합에서 많이 승리했다. 첼시의 수비진에서 모라타를 겨냥한 롱볼을 모라타가 머리로 거의 다 잡아내거나 2선으로 연결시켜주었다.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또한 모라타는 공중볼 뿐만 아니라 자신의 발밑으로 오는 공들도 침착하게 키핑하여 페드로, 윌리안 같은 2선자원들에게 연결해주었다. 스페인 동료들로 인해 쉽게 영국에 적응하고, 자신의 플레이를 자신있게 펼치는 모습이었다.
전반 27분에는 모라타와 파브레가스 스페인 커넥션으로부터 첫 골이 나왔다. 파브레가스가 모라타와 원투패스를 시도했고, 모라타가 뛰어들어가던 파브레가스를 보고 헤딩 패스를 했다. 그리고 파브레가스가 감각적인 아웃프론트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두번째 골 역시 스페인 커넥션으로부터 나왔다. 전반 40분 에버튼 골문 앞 혼란상황에서 아즈필리쿠에타가 박스안의 모라타를 보고 정확한 얼리크로스를 올렸다. 노마크 상태에 있던 모라타는 쉽게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아즈필리쿠에타와 모라타의 호흡이 돋보이는 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