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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미친여름이다.
맨유, 맨시티, 첼시 등 빅클럽들은 물론 에버턴까지 미친 영입 대열에 합류했다. 맨시티는 2억파운드가 넘는 돈을 썼고, 에버턴도 1억파운드 이상의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이 미친이적시장 속 조용하지만 실속있는 행보를 펼치는 구단도 있다. 바로 웨스트햄이다.
올 여름을 앞두고 웨스트햄의 운영진은 변화를 택했다. 스쿼드 플레이어가 아니라 팀을 한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스타플레이어 영입에 나서기로 했다. 그 결과 웨스트햄은 조 하트, 파블로 사발레타,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하트, 사발레타, 에르난데스는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국제무대에서 능력을 입증한 선수들이고, 아르나우토비치는 지난 몇년간 스토크시티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큰 돈도 쓰지 않았다. 하트는 임대, 사발레타는 자유계약이었다. 아르나우토비치에 2500만파운드, 에르난데스에 1600만파운드를 투자했지만, 지금 이적시장의 기류를 본다면 '바겐 영입'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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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은 공수에 개성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여기에 경험 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이 더해지며 큰 폭의 업그레이드에 성공했다. 과연 웨스트햄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확실한 것은 웨스트햄이 다음 시즌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순위싸움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