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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수원과 포항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 포항 스틸야드. '수원의 캡틴' 염기훈(34)의 존재감이 빛났다. 그는 전반 27분 정확한 패스로 동료의 득점을 도우며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전남의 김영욱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7도움(평균 0.44개)을 기록했다. 2010년 데뷔 후 개인 최다 도움(종전 2012년 5개)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김영욱은 "선수들이 내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해준 덕분이다. 선수들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돕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의 말처럼 전남은 외국인 공격수 자일과 페체신을 앞세워 매서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윤일록 역시 7도움(평균 0.37개)을 기록 중이다. 그는 다소 얼떨떨한 모습이다. 윤일록은 16일 제주와의 맞대결 직후 "지난 시즌에는 후반기부터 기록이 좋았다. 올해 같은 상황은 처음"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경기에 나섰을 때 득점이나 도움을 하겠다는 욕심보다는 눈앞의 플레이를 하나씩 해나간다는 마음으로 하겠다"며 평상심을 강조했다.
구관과 신관의 도움왕 경쟁은 19일 전국 6개 구장에서 펼쳐지는 22라운드에서 계속 이어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