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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더비는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다. 내셔널리그에도 빼놓을 수 없는 더비가 있다. 창원시청과 김해시청의 '불모산더비'다. 불모산은 창원시와 김해시에 걸쳐있는 산이다. 창원시청과 김해시청은 이 불모산을 관통하는 '창원터널'을 지나야만 서로의 경기장에 갈 수 있다. 두 팀은 지역 라이벌이라는 이슈와 맞물려 매 경기 명승부를 펼쳐왔다.
창원시청과 김해시청이 또 한번 폭염보다 뜨거운 라이벌전을 펼친다. 14일 오후 7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2015년 인천국제공항 내셔널리그 15라운드에서 맞닥뜨린다. 내셔널선수권 우승팀 창원시청은 리그에서 다소 주춤하다. 리그 4위까지 추락했다. 반면 김해시청은 개막 후 한번도 패하지 않으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만으로 예측하기 어렵다. 올 시즌 불모산더비는 유독 더 치열하다. 양 팀은 앞선 두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비겼다. 여기에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K리그 출신의 명장 박항서 창원시청 감독과 윤성효 김해시청 감독의 자존심 싸움까지 겹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7년 내셔널리그 15라운드(14일)
경주한수원-부산교통공사(경주시민·오후 6시)
강릉시청-천안시청(강릉종합)
창원시청-김해시청(창원종합)
목포시청-대전코레일(목포축구센터·이상 오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