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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또 한번 제주를 상대로 웃었다.
수원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에서 후반 30분 터진 김민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제주전 무패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제주는 수원징크스에 울며 3경기 무승(2무1패)의 수렁에 빠졌다.
후반 들어 수원의 공세가 거세졌다. 후반 4분 조나탄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단독찬스를 잡았지만 이창근의 선방에 걸렸다. 6분에는 조나탄이 오른쪽서 노마크로 있던 김종우에게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김민우의 원맨쇼가 이어졌다. 계속해서 왼쪽을 무너뜨렸다. 29분 김민우가 왼쪽을 돌파하며 해준 크로스가 고승범에게 연결됐지만 슈팅이 떴다. 결국 김민우가 일을 냈다. 30분 왼쪽을 무너뜨린 후 가까운 포스트를 보고 직접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은 이창근의 오른쪽을 통과하며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제주는 동점골을 위해 부상에서 갓 회복된 이창민까지 투입하는 등 사력을 다했지만 수원의 수비는 견고했다. 결국 경기는 수원의 승리로 끝이 났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