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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스트라이커' 양동현 시즌 12호골, 포항 1대0 신승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7-07-02 20:51


양동현.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토종 스트라이커' 양동현(31)이 득점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포항도 웃었다.

포항은 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군팀' 상주 상무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2분 만에 터진 양동현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대0 신승을 거뒀다.

포항은 9승1무8패(승점 28)를 기록, 다시 아시아챔피언스리그행 티켓 싸움을 할 수 있는 범위에 뛰어들었다.

이날 포항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2분 아크 서클에서 양동현이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날렸다. 깜짝 놀란 강현무 상주 골키퍼가 쳐냈다. 곧바로 이광혁의 크로스를 김광석이 공중으로 솟구쳐 올라 헤딩 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계속해서 상주를 밀어붙인 포항은 골문을 열었다. 전반 12분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상대 패스 실수를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한 양동현이 아크 서클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중반부터는 상주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25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짧은 패스를 이어가던 상주의 주만규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것이 골 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2분 뒤에는 박수창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포항은 두 차례나 축골에 실패했다. 모두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전반 39분 상대 공격을 차단 한 뒤 20m를 질주한 심동운의 왼발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양동현의 패스를 받은 이광혁의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빗줄기가 굵어진 후반에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펼쳐졌다.


포항은 후반 28분 결정적인 추가 골 기회를 잡았다. 상대 패스를 차단한 뒤 심동운과 무랄랴가 노마크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심동운이 빠르게 돌파한 뒤 옆으로 내줬지만 무랄랴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이후 포항은 상주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야 했다. 수차례 상주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지만 위협적인 슈팅도 많았다. 그러나 포항은 안정된 수비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세밀함이 떨어진 상주의 공격을 막아내고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상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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