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이용수 위원장"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물러납니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6-15 15:39


대한축구협회가 15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회의가 끝난 후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자신과 슈틸리케 감독의 동반 사퇴를 발표했다. 발표 후 이 위원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은 지난 14일 새벽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대3으로 패배하며 월드컵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6.15/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58)이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63)과 함께 떠난다.

이 위원장은 15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제5차 기술위원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슈틸리케 감독 경질과 함께 동반 퇴진을 공식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결론부터 말씀 드리겠다. 슈틸리케 감독이 2014년 10월 이후 부임해서 아시안컵, 축구 유소년 저변, 지도자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애쓰셨는데 최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며 "기술위에 오기 전 감독님과 전화통화를 해서 상호합의에 의해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타르전이 끝난 뒤 감독님과 짧게 이야기를 나눴다. 거취문제도 얘기했다. 입국 비행기 안에서도 의견을 나눴다. 감독님도 기술위원회에서 어떤 결정을 하든 존중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또 "월드컵 최종예선 초반부터 철저하게 대비하지 못했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점들을 통감하면서 나 역시 기술위원장을 사퇴하는 것으로 기술위원회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미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 호텔에 머물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경질을 통보했다. 이 위원장은 "경기 끝난 후 짧은 시간 동안 감독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거취 문제도 이야기를 했다.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여러 의견을 나눴는데 감독님께서도 기술위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기술위에서 결론이 나왔고, 감독님께 먼저 말씀을 드렸다. 기자회견을 통해 감독님이 아시는 것보다는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빠른 시일 안에 남은 계약관계와 신병을 정리해 자신이 거주했던 스페인 마드리드로 떠날 계획이다.
파주=전영지, 김진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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