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이태리-잉글랜드-우루과이-베네수 4강 키플레이어는?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7-06-07 18:13


이제 우승까지 딱 두 계단 남았다.

4강이 모두 가려졌다. 누가 이겨도 결승은 유럽 VS 남미의 구도다. '남미 챔피언' 우루과이와 '남미 3위' 베네수엘라가 8일 오후 5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4강전을 펼친다. 같은 날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유럽 2위' 이탈리아와 '유럽 4강' 잉글랜드가 맞붙는다. 결승을 위한 마지막 관문, 그 관문을 넘기 위한 각 팀들의 키 플레이어를 꼽아봤다.


ⓒAFPBBNews = News1
'중원을 지켜줘' 페데리코 발베르데

우루과이는 측면 보다는 중앙 공격을 선호한다. 그 핵심이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다. 발베르데는 수비형에 가깝다. 하지만 공격을 이끌어야 할 호드리구 벤탄쿠르(보카 후르니오스)가 이번 대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발베르데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다. 수비 뿐만 아니라 빌드업에서도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전진 패스의 상당 부분이 발베르데의 발끝에서 나가고 있다. 베네수엘라전에서도 벨베르데의 활약이 중요하다.

하지만 발베르데는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한 세리머니로 인해 인종차별 논쟁에 휘말렸다. 어린 선수인만큼 심리적인 동요가 불가피하다. 얼마나 정신적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5.26/
'조별리그처럼만' 세르히오 코르도바

베네수엘라 코르도바(카라카스)는 조별리그 최고의 신데렐라였다. 코르도바는 조별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4골로 득점왕 레이스를 주도했다. 코르도바의 맹활약 속 베네수엘라는 조별리그를 3전전승 10골-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통과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는 토너먼트 들어 조별리그 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16강에서 일본(1대0), 8강에서 미국(2대1)과 모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가까스로 승리했다.

토너먼트 들어 잠잠한 코르도바가 터져야 베네수엘라의 공격도 산다. 다채로운 루트를 갖춘 베네수엘라에 필요한 것은 마무리다.


ⓒAFPBBNews = News1

'돈나룸마는 잊어라' 안드레아 자카뇨

이탈리아 골키퍼 자카뇨(프로 베르첼리)는 2인자도 아닌 3인자였다. 지안루이지 돈나룸마(AC밀란)은 A대표에 선발됐고, 알렉스 메레트(SPAL)도 U-21 챔피언십에 나섰다. 소속팀에서도 입지가 불안했던 자카뇨는 이번 대회에서 한을 제대로 풀고 있다. 26회의 세이브로 이번 대회 선방 1위를 달리고 있다. 자카뇨의 활약 속 이탈리아는 '우승후보 0순위' 프랑스를 제압하는 등 사상 첫 U-20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탈리아의 강점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리카르도 오르솔리니(아스콜리)의 한방이다.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단단한 수비는 바로 자카뇨의 선방에서 시작된다.


전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5.23/
'내가 에이스' 루이스 쿡

잉글랜드는 측면 공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데몰라 루크먼, 키에런 도월(이상 에버턴) 등과 같은 측면 공격수 뿐만 아니라 카일 워커-피터스(토트넘) 등 윙백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다. 공수를 조율하는 쿡(본머스)의 선택에 따라 공격의 방향이 결정된다. 잉글랜드의 측면이 위력적인 이유는 중앙에서 쿡이 존재감을 보이기 때문이다. 쿡은 킬패스 뿐만 아니라 중거리 슈팅까지 두루 갖춘 중앙 미드필더다.

잉글랜드는 도미닉 솔랑케(리버풀)의 움직임에 따라 중앙쪽에 공간이 생긴다.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쿡이 그 선봉장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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