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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이겨야만 내일이 있다.'
16강전 티켓을 두고 마지막 대결이 펼쳐진다.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경기장에는 신태용 한국 감독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한국과 16강에서 맞붙게 될 상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0대1로 석패하며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동시에 16강 맞대결 상대는 C조 2위로 정해졌다.
C조 1위 자리는 잠비아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잠비아는 앞선 2경기에서 포르투갈(2대1)과 이란(2대4)을 연달아 제압하고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문제는 C조 2위다. 26일 현재 2위 자리를 두고 이란(승점 3점), 포르투갈, 코스타리카(승점 1점)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2위 주인공이 정해진다.
최종전에서는 1위 잠비아와 4위 코스타리카, 2위 이란과 3위 포르투갈이 맞붙는다. 매치업만 두고 봤을 때 2위 자리는 이란 혹은 포르투갈이 될 확률이 높다.
이란은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1대0으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그러나 2차전에서 잠비아에 발목 잡혔다. 이란은 한때 2-0으로 앞섰으나 잠비아에 내리 4골을 허용하며 2대4로 역전패했다.
U-20 월드컵 2회 우승에 빛나는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차전에서 잠비아에 1대2로 패한 뒤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직 이번 대회 첫 승리가 없다.
2위 자리를 두고 펼치는 마지막 승부. 대결 상대를 기다리는 한국은 다소 담담한 모습이다. 신 감독은 잉글랜드전을 마친 뒤 "어떤 팀이 올라오면 좋을지 얘기할 부분은 아니다. 다만 포르투갈이나 이란이 (상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포르투갈은 1월 전지훈련에서 경기를 해봤고 이란은 안 해봤다. 분석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상대전적에서 이란에 우위를 보인다. 그동안 14차례 맞붙어 7승2무5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 이유현 이승우 백승호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반면 포르투갈에는 3무4패로 열세에 놓여있다. 1월 연습경기에서도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승우 백승호가 출전하지 않았다.
C조 2위 자리를 두고 맞붙는 마지막 승부. 과연 한국의 맞대결 상대는 누가 될까.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