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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경기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과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 유럽 축구에서 손 꼽히는 '숙적'이다. 아니, 앙숙에 가깝다. 벵거 감독 입장에선 무리뉴 감독은 '눈엣가시'다. 최근 15경기 연속 무리뉴 감독을 상대로 승리를 맛 보지 못했다. 한 술 더 떠서 2014년엔 무리뉴 감독이 벵거 감독을 두고 '실패의 스페셜리스트'라고 조롱하기까지 했다.
벵거 감독에게 설욕의 기회가 온다. 8일 맨유와 대결한다. 벵거 감독은 경기를 앞둔 4일 beIN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단지 경기일 뿐이다. 무리뉴 감독과의 대결이란 점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승리가 필요하고 이기기 위해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모두를 존중한다. 맨유도 그렇다. 무리뉴 감독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맨유전은 팀에 매우 중요한 경기다. 꼭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