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승장' 남기일 감독 "광주만의 축구를 했다"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7-04-30 17:21



"물러나지 않고 우리 축구했다."

남기일 광주 감독은 3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1대0 승리 후 "전북이라고 해서 물러나지 않고 우리만의 축구했다. 열심히 하니까 운도 따랐다고 본다. 전북 상대로 귀중한 승점 3점 얻어 다음 경기 준비하는 데에도 힘이 될 것 같다"고 ?다.

기분 좋은 승리였다. 전북전 전까지 6경기서 3무3패였다. 부담스럽기도 했다. 전북전 '무승 징크스'가 있었다. 역대전적 4무6패로 절대열세였다.

전력 공백도 컸다. 이한도 정영총 김영빈이 이탈했고 와다의 상태도 좋지 않았다. 여기에 이우혁은 경고 누적으로 출전정지. 5명에 달하는 주전급 선수들을 기용할 수 없었다.

고육지책을 꺼냈다. 스리백이었다. 신인 정호민을 스리백의 한 축으로 세우면서 프로 데뷔를 시키는 강수도 뒀다. 성공적이었다. 비록 에두, 김신욱에 위험한 상황을 내주긴 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은 것은 고무적이었다. 남 감독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득점이 안나왔다는 것이었다. 골 넣는 데 앞으로 더 신경써야 한다. 수비는 훈련 잘 돼있다. 꾸준히 다져야 한다. 공격적인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남 감독 일문일답.


광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소감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열심히 투혼을 발휘해 하나 된 조직력을 가지고 해줬다. 정신적 준비도 잘 했고, 전북이라고 해서 물러나지 않고 우리만의 축구했다. 열심히 하니까 운도 따랐다고 본다. 전북 상대로 귀중한 승점 3점 얻어 다음 경기 준비하는 데에도 힘이 될 것 같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겠다.

-송승민을 빨리 넣었다.

바람이 불어서 전반 좋을 때 우리가 잘 해야겠다 싶어 송승민 조기에 투입했다.

-수비력 좋아지는 것 같은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득점이 안나왔다는 것이었다. 골 넣는 데 앞으로 더 신경써야 한다. 수비는 훈련 잘 돼있다. 꾸준히 다져야 한다. 공격적인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향후 계획은.

우리 자원이 부족하다. 하지만 다음 강원전도 대비해야 한다. 체력 부분이 크다. 100% 쏟았지만 90분 뛰지 않은 선수 있기 때문에 로테이션 통해 전술 변화 고려하겠다.

-여봉훈 골에 대해서는.

목 마른 선수다. 나오기 어려운 골인데 나왔다. 팀에 굉장히 귀중한 골이었다. 여봉훈이 잘 해줘서 분위기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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