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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강한 것을 느꼈다."
최순호 포항 감독(55)이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최근 3연승을 질주했던 포항은 이날 패배에도 4승1무2패(승점 13)를 기록, 리그 3위를 유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최순호 감독은 "역시 좋은 선수로 구성된 좋은 팀과의 경기는 의도한 대로 되지 않았다. 전북이 강한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적인 경기가 우리가 의도한 대로 빠른 템포로 진행되지 않았다. 전북이 앞에서 수비를 했다면 템포가 빨랐을 것이다. 전북이 루즈한 경기를 의도한 것 같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루즈한 경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자 "전북이 수비를 앞에 두지 않았다. 우리를 더 압박했다면 더욱 경기가 빠르게 진행됐을 것이다. 전북이 강팀 면모를 보여주려면 그런 부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