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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AS모나코가 도르트문트를 누르고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진출했다.
모나코는 여유로웠다. 1차전 원정에서 3대2로 승리했다. 2골차 이상의 패배만 아니면 됐다. 1골차 패배라도 대량실점만 하지 않으면 됐다. 0-1이나 1-2 패배까지는 괜찮았다. 2-3으로 지면 연장에 들어가게 된다. 3-4 패배를 당해야 4강행에 실패하는 조건이었다.
마음의 부담을 덜어내자 경기력도 올라왔다. 모나코는 경기 초반 쐐기골을 박아버렸다. 전반 3분이었다. 중원에서 멘디가 치고 들어갔다. 드리블 돌파 후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맞고 나왔다. 볼 앞에는 음바페가 있었다. 바로 슈팅, 골을 집어넣었다. UCL 4경기 연속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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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모나코의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17분 역습 상황이었다. 모나코는 패스로 볼을 주고받았다. 중원과 측면으로 돌리며 도르트문트 수비를 흔들었다. 르마르가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 앞에 있던 팔카오가 간결한 헤딩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2-0이었다. 4강행의 9부 능선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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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도르트문트는 반격에 나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누리 사힌을 빼고 슈멜처를 집어넣었다. 골이 필요했다.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 3분 도르트문트가 한 골을 따라잡았다. 뎀벨레가 오른쪽 라인을 돌파해냈다. 왼발 아웃사이드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 앞에는 로이스가 있었다. 로이스는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도르트문트는 기세를 올렸다. 공격에 힘을 실었다. 더 많은 골을 넣고자 했다. 다양한 패턴의 공격을 시도했다. 모나코 수비를 흔들어댔다. 모나코는 후반 22분 팔카오를 빼고 디라르를 넣었다. 허리 및 수비 강화였다. 도르트문트는 기회를 잡았다. 후반 28분 로이스가 회심의 오른발 발리슈팅을 날렸다. 다만 수바시치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모나코는 경기 마무리 수순으로 들어갔다. 후반 35분 쐐기골을 박았다. 은바페를 대신해 들어간 제르망이었다. 들어간 지 1분도 안되서 골을 만들었다. 레마르가 도르트문트의 패스를 낚아챘다. 반대편으로 크로스했다.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됐다. 제르망이 잡고 슈팅, 골을 만들었다.
그렇게 경기는 끝났다. 양 팀은 더 이상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모나코는 2003~2004시즌 준우승 이후 13시즌만에 UCL 4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