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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신태용 감독 "나도 선수들도 할수있다는 자신감 얻었다"[일문일답]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3-30 21:58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에콰도르와의 최종전에서 0대2로 패했다.

온두라스(3대2승), 잠비아(4대1승)전 2연승 후 이날 베스트 멤버를 제외하며 에콰도르에 졌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잠비아를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신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오늘 졌지만 조금만 보완하면 경쟁력 있는 시합을 할 수 있다고 나도 느꼈고 우리 선수들도 느꼈다"고 말했다. 아래는 신태용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제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 일문일답]

-오늘 경기 총평은?

오늘 보지 못했던 선수들 봐야겠다는 생각에서 베스트11 모두 바꾸었다. 처음 태극마크 달고 많은 관중앞에서 하다보니 긴장했다. 패스가 연결이 안됐다. 즐기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긴장을 많이 한 것같다. 찬스를 주고 실점한 부분이 아쉬웠다.

-이번 대회 성과와 보완할 점은?

이번 대회 1-2차전은 선수들이 생갭다 잘해줘서 고마웠다. 오늘 경기를 통해 리저브 멤버를 실험했다. 21명으로 이끌어갈 때 전력을 짜는 데 도움이 됐다.


-1-2차전, 라인을 올려서 극단적으로 공격적인 전술을 보였는데 뒷공간이 많이 뚫린다. 이 수비 본선에서도 괜찮을까.

이번 경기에서는 선수들에게 전체적으로 똑같은 그림을 제시했다. 똑같은 기준을 줬다. 오늘 경기도 내려버리면 선수 판단 기준이 바뀌기 때문에 똑같이 전방압박을 택했다. 개개인 선수들 장단점을 보기 위해, 같은 전방압박 환경에서 비교해보고 싶었다. 수비적으로 갔으면 나중에 비교 판단 분석에 정확하게 가리기 힘들다.

-이번 대회를 통해본 이 팀의 가능성은?

소집되지 얼마 안되서 선수들이 잘 따라와서 좋았다. 우리가 경기를 하면서 제 스스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오늘 졌지만 조금만 보완하면 경쟁력 있는 시합을 할 수 있다고 나도 느꼈고 우리 선수들도 느꼈다. 새로운 선수들을 투입하면서 조직력이 와해되고, 스리백 혼돈이 있었다. 수비 조직력을 더 가다듬으면서 빠르게 공격전개를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자신감을 얻었다.

-정태욱 이승모 이유현 김정민 부상선수들은?

한번더 기회를 줘서 봐야 한다. 이 부상선수들도 다 내 머릿속에 들어있다. 4월 소집에 같이 보려고 생각한다. 정태욱 선수 생갭다 호전돼서 다행이다. 컨디션 관리를 잘 시켜서 최대한 소집하도록 하겠다.

-독일에서 온 골키퍼 최민수에 대한 평가는?

연령이 어려서 애기같은 맛이 많다. 형들하고 잘 어울리려고 많이 장난도 치고 훈련하면서 웃기도 하고 즐겁게 잘 지낸다. 그런 외적인 실력으로 기준해야 한다. 좀더 신중하게 골키퍼 코치와 이야기해서 고민해야 한다. 45분 뛰는 것은 생갭다 잘해줬다.

-오늘 잘 뛴 선수는?

잘한 선수는 없다. 이렇게 차이나나 실망했다. 그런 실망보다 뭔가 보여주려고 하는 경직된 모습이 안타깝다.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보니까 보여줘야한다는 심리적 부담이 컸다. 실수가 많았다. 10명의 바꾼 선수 점수 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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