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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징계다. 맨유가 우려했던 '즐라탄 징계'가 현실화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8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유)에게 세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결국 즐라탄은 사후 징계를 받았다. 맨유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즐라탄은 FA의 폭력 징계 규정에 따라 세 경기 출전 정지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즐라탄은 첼시와의 FA컵 8강전(14일)을 비롯해 미들즈브러(19일), 웨스트브롬위치(4월 1일)와의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즐라탄의 이탈은 맨유 입장에서 큰 타격이다. 맨유는 리그에서 치열한 상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맨유는 현재 리그와 FA컵, 유로파리그 등 3개 대회를 병행하고 있다. 빡빡한 일정과 장거리 이동 거리까지 더해져 남은 선수들이 체력 문제를 호소할 수 있다. 또한 즐라탄은 올 시즌 팀내 가장 많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맨유를 이끌고 있다. 맨유 입장에서는 중요한 시점에 해결사를 잃은 셈이다. 즐라탄 없는 3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가 올 시즌 맨유의 성적을 가늠할 중대 고비로 떠올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