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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하지 못해 아쉽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의 말이다.
두 팀은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지난해 리그 챔피언 서울과 FA컵 우승팀 수원은 첫 판부터 '슈퍼매치'를 펼쳤다.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황 감독은 경기 뒤 "상대 포메이션에 적응하기 전에 실점을 해서 어려운 경기였다. 후반에 선수 교체로 변화를 준 덕분에 흐름 돌리는 계기가 됐다. 역전하지 못해 아쉽다.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에 대해서는 "신인 김한길은 에너지가 있다. 경험에서 움직임 자체가 적응되지 않아서 경직된 부분이 있었다.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이상호는 전반에는 아쉬웠다. 그러나 후반에는 냉정을 되찾고 경기했다. 긍정적이다. 서울에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첫판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은 11일 강원과 2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황 감독은 "강원 경기를 봤다. 분위기가 긍정적이다. 교체멤버도 공격적으로 가지고 간다"며 "만만한 경기 아니지만 우리도 경쟁력 있다고 본다. 이슈가 되는 경기다. 승리해서 반전 분위기 갖고 싶다. 우리 플레이 신경 써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