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하며 혹독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레스터시티의 후임 사령탑은 누가 될까.
영국 언론은 라니에리 감독 경질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 만큼 후임자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어쨌든 디펜딩챔피언의 다이렉트 강등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기 때문이다.
일단 언론 보도만 놓고보면 거스 히딩크와 나이젤 피어슨 감독의 2파전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레스터시티가 히딩크 감독을 후임으로 점찍고 이미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스터시티와 히딩크 감독은 한차례 인연이 있다. 2015년 라니에리 감독 취임 전 레스터시티는 히딩크 감독에게 제안을 건낸 바 있다. 히딩크 감독은 이를 거절했다.
레스터시티는 2015~2016시즌 첼시에서 임시 감독 경험이 있는데다 세비야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유럽챔피언스리그 경험이 풍부한 히딩크가 적역이라고 여기고 있다.
한편, 선수들은 라니에리 감독 부임 전 함께 한 피어슨 감독을 원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26일 레스터시티 선수단이 피어슨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운영진에도 이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어슨 감독은 아들의 인종차별 문제로 경질됐지만, 선수들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끌었을 당시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이 밖에 로베르토 만시티, 앨런 파듀, 비토르 페레이라 등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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