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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이하 경남)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시즌 종료 후 숙제로 떠올랐던 최전방 고민도 해소했다. 지난 시즌 챌린지가 막을 내린 뒤 이호석 송수영의 거취가 불분명했다. 두 선수는 경남 공격을 주도했던 선수들이다. 특히 이호석은 10도움을 올려 챌린지 도움왕에 등극했다. 경남은 이호석과 송수영을 잡지 않았다. 이호석과 송수영은 각각 대전, 수원FC로 이적했다. 2016년 K리그 챌린지 38경기에서 19골-6도움을 기록했던 '주포' 크리스찬도 대전으로 떠났다.
경남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찌감치 움직였다. 브라질출신 공격수 말컹과 브루노를 영입했다. 말컹은 1m96의 장신 공격수다. 제공권도 뛰어나지만 발기술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팀 적응만 마치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브루노는 빠른 스피드에 정확한 패스능력을 갖춘 전천후 공격수다.
중원도 탄탄히 보강을 했다. 공수 밸런스가 좋은 미드필더 이현웅을 영입했다. 볼 키핑과 킥 능력이 뛰어난 이현웅은 경남 중원에 큰 힘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플레이메이커' 이현성도 손에 넣었다. 20세 이하(U-20), U-23 대표팀을 두루 거친 이현성은 중앙 미드필더에서 섀도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하는 멀티 자원이다. 빌드업 능력이 탁월하고 상대 패스를 차단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다음 시즌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클래식 승격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챌린지 무대. 약점을 보완한 경남이 승격 전쟁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