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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의 18세 이하 팀이 K리그 부천 18세 이하 팀을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가시마는 지난 28일 포항 양덕3구장에서 벌어진 '제4회 포항 한·일·중 18세 이하 최강 교류전' 2일차 경기에서 후반 30분 터진 오누마 타츠키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에 힘입어 부천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가시마의 쿠마가이 감독은 "승리를 거뒀지만 보완할 부분이 많은 경기였다. 한국 선수들의 기술과 볼 컨트롤 능력이 과거에 비해 월등히 향상 됐다"고 밝혔다. 이어 "3일차 경기에서도 전력을 다해 싸워 우리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한국 팀으로부터 배워야 할 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고 싶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울산 현대의 18세 이하 팀(현대고)과 성남FC 18세 이하 팀(풍생고)은 각각 일본의 쇼난 벨마레와 연변FC를 꺾고 2연승을 거뒀다.
울산은 이상민과 최준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홍현승이 2골을 쏘아 올린 성남은 리룡이 한 골을 만회한 연변에 2대1 승리를 챙겼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3대1로 포항 스틸러스 18세 이하 팀(포항제철고)을 제압했다.
17세 이하 대회에선 성남이 연변을 5대0으로 대파했다. 울산도 쇼난 벨마레를 2대0으로 꺾었다. 가시마는 부천을 2대1로 눌렀다. 포항과 요코하마는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4회 포항 한·일·중 18세 이하 최강 교류전'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경북 포항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에선 K리그 산하 18세 이하 유소년 클럽 4개 팀과 해외 4개 팀(일본 3팀·중국 1팀)이 참가했다.
이 대회를 운영하는 HM스포츠는 각 팀의 경기력과 매너 점수를 합산해 페어플레이 팀을 선정, 매 경기 종료 후 양팀의 지도자들에 의해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2명의 선수를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해 각각 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