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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2부리그)는 스타 탄생의 산실이다.
2013년 승강제 시행 이래 굵직한 스타들을 배출해냈다. 치열한 경쟁을 바탕으로 한국 프로축구의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새 시즌 경쟁 구도는 더욱 험난하다. 새롭게 합류하는 성남, 수원FC를 비롯해 부산, 대전, 경남 등 최상위리그인 클래식을 경험한 팀만 5개에 달한다. '승격'이라는 목표를 짊어지고 전면에 설 간판 선수들의 활약은 더욱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백의종군'한 이정협(25·부산)의 부활 여부도 관건이다. 1년 간의 울산 현대 임대는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30경기에 나섰지만 4골-1도움에 그쳤다.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라는 타이틀 대신 '챌린지급 공격수'라는 달갑잖은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새롭게 부산 지휘봉을 잡은 조진호 감독이 이정협의 마음을 다잡았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쥐었던 2014년, 챌린지에서 만든 기적을 다시금 되살리겠다는 각오가 충만하다.
터줏대감들의 활약도 주목할 만 하다. 올해 챌린지 개인득점 2, 3위에 오른 크리스찬(34·경남)과 포프(22·부산)는 내년 시즌 득점왕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인 경남의 주축 크리스찬과 이정협 합류로 부담을 덜게 된 포프 모두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문기한(27·부천) 김영광(33·서울 이랜드) 등 '알짜배기'로 꼽히는 선수들 역시 챌린지 경쟁 구도를 뜨겁게 달굴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