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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하트레인(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이 번리를 누르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토트넘은 18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교체로 들어갔다. 추가시간까지 21분을 뛰었다.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며 팀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헐시티전과 다르게 다시 포백 카드를 들고 나왔다. 회귀였다.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갑작스러운 부상이 컸다. 토트넘은 알더베이럴트가 등부상으로 스쿼드에서 빠졌다고 했다. 스리백을 들고 나오기가 곤란했다. 4-1-4-1 전형을 채택했다.
선수 조합도 다르게 했다. 날개 공격수 조합을 바꿨다. 델레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좌우로 배치했다. 중앙은 역삼각형으로 세웠다. 허리를 압박하겠다는 의도였다. 무사 뎀벨레와 해리 윙크스가 배치됐다.
토트넘은 수적인 우위를 앞세웠다. 볼점유율을 높였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에서 앞섰다. 번리를 쥐고 흔들었다. 1분만에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케인이 찔러줬다. 알리가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잡았다. 오른발 슈팅이 어이없게 빗나갔다. 7분에는 로즈의 슈팅이 발을 맞고 나왔다. 이어진 공격에서 케인이 잡아서 슈팅했지만 골문을 외면앴다. 이어 뎀벨레, 에릭센, 로즈, 알리 등이 계속 슈팅을 날렸다.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장군멍군
번리는 잔뜩 웅크리고 있었다. 중원에서 볼을 잡아내면 바로 역습으로 나섰다.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러는 도중 토트넘이 실수를 범했다. 번리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1분이었다. 토트넘은 중원에서 볼을 더듬었다. 윙크스가 실수했다. 번리가 볼을 잡고 들어갔다. 볼은 토트넘과 번리 선수들을 맞으며 묘하게 굴절됐다. 토트넘 선수들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이 와중에 볼은 애슐리 반스 앞으로 왔다. 반스는 골로 연결했다. 어부지리였다.
토트넘은 공세로 전환했다. 빠른 시간 내에 동점골이 필요했다. 6분 뒤 동점골이 나왔다. 번리의 문전 앞에서 볼을 돌렸다. 균열을 엿보고 있었다. 워커가 수비수를 제쳤다. 그리고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수 사이로 들어온 볼이었다. 이를 2선에서 쇄도하던 알리가 마무리했다.
동점을 맞춘 토트넘은 계속 몰아쳤다. 케인, 뎀벨레 등이 슈팅을 계속 날렸다. 40분에는 날카로운 에릭센의 프리킥도 나왔다. 1분 뒤에는 로즈의 크로스에 이은 완야마의 슈팅까지 나왔지만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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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토트넘은 공격에 힘을 실었다. 승점 3점이 필요했다. 에릭센의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알리의 감아차기 슈팅은 살짝 빗나갔다.
토트넘이 먼저 변화를 추구했다. 무사 뎀벨레를 빼고 무사 시소코를 투입했다. 좌우 측면 강화였다. 무게감을 실었다. 로즈의 역전골이 나왔다. 후반 26분 역습 상황이었다. 시소코가 잡아서 치고 들어가다가 왼쪽에 있는 로즈에게 패스했다. 로즈가 그대로 슈팅, 골을 만들어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공격에 고삐를 계속 당겼다. 역전골이 나온뒤였다. 후반 28분 알리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번리도 교체를 단행했다 샘 보크스와 스티븐 데포를 넣었다. 공격의지를 천명했다.
번리의 공세는 매서웠다. 토트넘을 몰아쳤다. 한 차례 파도가 지나갔다. 후반 40분 이후 다시 토트넘의 공세가 시작됐다. 손흥민의 슈팅이 수비수맞고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이어진 에릭센의 슈팅도 수비수 몸을 맞고 나갔다.
토트넘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몰아쳤다. 그렇게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