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퀸' 김효주, 역대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최다 우승자 될까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6-12-14 21:12



김효주(21·롯데)는 '차이나 퀸'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달성한 8승 중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4승을 챙겼기 때문이다.

중국 무대 우승의 절반은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차지했다. 2012년과 2014년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김효주가 역대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최다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16일 중국 광저우의 사자호 컨트리클럽(파72·6313야드)에서 열릴 2017년 KLPGA 투어 개막전인 '2016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 출전한다.

2006년 막을 올린 대회는 지난 10년간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놓치지 않고 있다. 특히 역대 2승씩을 달성한 선수들은 김효주를 포함해 세 명이다. 신지애(2006년, 2007년)와 김혜윤(2010년, 2011년)도 나란히 2승씩 챙겼다.

지난 시즌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효주는 우승으로 새 시즌 산뜻한 출발을 통해 부활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김효주는 지난 시즌 1월 퓨어 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뒷심부족으로 시즌 2승을 챙기지 못했다.

김효주는 "두 번이나 우승했던 대회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승에는 연연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매 샷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효주의 강력한 라이벌은 역시 한국 선수들이다. 최근 세계 랭킹 7위에 이름을 올린 장하나(24·비씨카드)가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밖에 KLP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한 김해림(27·롯데), 생애 첫 우승과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동시에 일군 배선우(22·삼천리), 신인상을 수상한 이정은(20·토니모리)도 우승 사냥에 나선다. 각종 아마추어 대회와 국제대회를 휩쓸며 '제2의 전인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최혜진(17·학산여고)도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최혜진은 지난 12일 열린 예선전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프로들을 제치고 본 대회에 합류했다.

2013년 우승자인 장하나는 "3년 전 이 대회, 이 코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근 샷 감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잘 아는 코스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막강한 한국 선수들의 라인업에 맞서는 중국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세계랭킹 4위 펑샨샨(27·중국)에 이어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 보유자 펑시민(21)과 중국 골프의 유망주 시유팅(18)도 한국 선수들의 연속 우승 저지를 위해 투지를 다지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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