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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이 밝았다.
'아시아 대표' 전북 현대가 클럽아메리카(멕시코)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6강전을 치르는 11일. 또 다른 아시아팀이 6강 무대에 나선다. 개최국 일본 J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가시마 앤틀러스가 아프리카 대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과 격돌한다. 두 팀은 전북-클럽아메리카전에 이어 오사카 스이카사커스타디움에서 단판승부를 치른다.
하지만 선다운스는 양보할 마음이 없는 듯 하다. 아프리카챔피언스리그에서 ES세티프(알제리), 자말렉(이집트) 등 아프리카 명문팀들을 깨고 올라온 힘은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특히 남아공 국내서 일명 'BDC'로 불리우는 카마 빌리언트, 키건 돌리, 레오나르도 카스트로가 이끄는 공격의 파괴력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피초 모시마네 선다운스 감독은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해 나서는 대회다. 올해 아프리카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시마는 분명 강한 팀이지만, 우리의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