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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절대적으로 자신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1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알 아인(UAE)과의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1차전을 앞두고 18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2006년 ACL 정상을 차지했다. 당시 정상권 전력은 아니었지만 매경기 결승처럼 임해 우승했던 기억이 있다"며 "2011년엔 준우승에 그쳤다. 악몽 같은 생각이 든다. 이제 5년이 지났고 만회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홈에서 경기해도 이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올해 구단, 팬들을 생각하면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 절대적으로 우승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준우승에 머물렀다. 마지막 38라운드에서 서울에 패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최 감독은 "ACL과 리그를 1년 내내 병행했다. (리그 준우승)이 이번 결승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다. 가진 능력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알 아인의 '에이스' 오마르 압둘라흐만에 대해선 "오마르는 중요하고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협력수비, 맨투맨 등 잘 대비했다. 조직적인 수비로 막겠다"고 답했다. 다음은 최 감독 일문일답.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알 아인과 일전 앞두고 있다.
2006년 ACL 정상에 올랐다. 권순태가 신인이었다. 정상권은 아니었지만 매 경기 결승 같이 임하면서 우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경기장에 왔다. 2011년 준우승에 그쳤다. 그 이후로 리그를 하면서도 2011년 악몽 같은 생각이 든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만회할 기회를 갖게 됐다. 선수들은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홈에서 경기해도 이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올해는 구단이나 팬들을 생각하면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절대적으로 우승 자신 있다.
-오마르 압둘라흐만 어떻게 대비했나.
오마르는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협력수비, 맨투맨으로 잘 대비했다. 전방에 있는 선수들도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 조직적인 수비로 막겠다.
-K리그 클래식 준우승이 영향을 미치는가.
ACL과 리그를 1년 내내 병행해왔다. 다르게 준비했다. 결승이라는 큰 경기인 걸 선수들도 잘 안다.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가진 능력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다.
-전북의 공격전술이 화제인데.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이야기 한다. 결승에 올라올 팀은 경기 집중력이 높기 때문에 우리도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이번에는 선제골이 중요하다. 한 골 싸움이다. 신중히 경기를 풀어가야 할 것 같다.
-토너먼트 홈 전승인데 원정 승리는 없다.
흐름과 팀 간 격차가 있다. 매 경기 준비를 다르게 해야 한다. 현재 지난 전적과 승패는 의미 없다. 내일 90분도 중요하지만 원정 90분도 중요하다. 우선 내일 경기만 생각하겠다.
-10년 전 우승 때와 비슷한 점이 많은데.
권순태가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 여기까지 왔다.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다. 10년 전과는 분위기 다르다. 무엇보다 선수들을 많이 믿는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
-알 아인 감독 아는가.
2년 동안 두바이 전지훈련을 했고 공교롭게 이번에 UAE 팀과 결승에스 붙는다. 당시 현지 팀들과 경기를 많이 했고 리그도 봤다. 과거 인연이 있는데 알 아인은 기르, ACL 운영이 다르다. 개인 능력 좋은 선수들이 많아 신중하게 경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