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노, FA컵에서 역대 한 시즌 최다골 도전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아드리아노(29·FC서울)가 FA컵 역대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에 도전한다.

FC서울은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부천과 2016 KEB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을 치른다.

아드리아노는 올 시즌 초반부터 매서운 득점력으로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현재 시즌 통산 33골을 기록중이다. 지난 22일 홈에서 열린 상주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는 올 시즌 15~16호골을 폭발하며 득점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두 번의 해트트릭을 포함, 13골을 기록하며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해놨다. 활약은 FA컵에서도 계속됐다. 아드리아노는 지난 5월 치른 대구와의 대회 32강전에서 무려 4골을 터뜨린 바 있다.

만약 아드리아노가 부천전에서 1골이라도 넣으면 시즌 통산 34골을 기록, 지난 2003년 김도훈(당시 성남 일화)이 세운 한 시즌 개인 최다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김도훈은 리그에서 28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ACL과 FA컵에서 각각 3골을 넣어 역대 최다골 기록을 가지고 있다. 아드리아노의 경우 FA컵 4강에서 득점하지 못하더라도 팀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기회가 있다. 또한 리그 경기가 남아있어 지금 추세라면 기록 수립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가을 기자 [e-mail]

◇역대 한 시즌 개인 최다골 순위

1위 김도훈(2003년 성남)=K리그 28골, FA컵 3골, ACL 3골(총 34골)

2위 아드리아노(2016년 서울)=K리그 16골, FA컵 4골, ACL 13골(총 33골)

3위 이동국(2012년 전북)=K리그 26골, FA컵 2골, ACL 4골 (총 32골)

3위 데얀(2011년 서울)=K리그 24골, FA컵 3골, ACL 5골 (총 32골)

5위 데얀(2012년 서울)=K리그 31골, FA컵 0골, ACL 0골 (총 31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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