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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독일)=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레버쿠젠에 돌아왔다. 그것도 스포트라이트를 한 번에 받으면서였다.
손흥민은 17일 저녁(현지시각)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 모습을 드러냈다. 레버쿠젠과 토트넘의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였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다. 손흥민은 원정팀의 '에이스'로 바이 아레나에 왔다. 영국 언론과 독일 현지 언론들이 모두 공식 기자회견에 나설 선수로 손흥민을 원했다.
손흥민은 기자회견에서 유창한 독일어를 구사했다. 그는 "레버쿠젠에서의 지난 두 시즌은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시 오는 것이 살짝 불안하기는 했지만 이곳에서 다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조 추첨 후 같은 조에 되자 상당히 흥분됐다"며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은 다소 어려웠다. 하지만 올 시즌은 좋다고 느낀다. 나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목표는 '골'이 아니었다. 그는 "전 소속팀을 상대로 골을 넣는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이다. 승리를 통해 내가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지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꼭 승점 3점을 획득해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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