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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섭 감독 체제로 변신한 전남이 상주를 꺾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송경섭 전남 감독은 자일 배천석 안용우를 스리톱으로 배치하고 현영민 유고비치 김영욱 최효진을 2선에 배치하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경재 이지남 토미가 스리백, 이호승이 골문을 지켰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경기를 시작한 양팀은 몇 차례 찬스를 주고 받았으나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고,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 됐다.
빗줄기가 굵어진 후반전부터 승부는 불이 붙었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전남이 먼저 웃었다. 자일이 상주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재치있게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유고비치가 문전 왼쪽에서 방향을 돌려놓는 헤딩슛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전남은 상주의 공세에 맞서 차분한 역습으로 리드를 지켰다. 수비라인에서도 협력수비와 오승훈의 선방을 바탕으로 상주의 공격을 차단했다. 상주는 골 결정력과 조직력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결국 안방에서 1골차 패배로 승부를 마무리 했다.
상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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