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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이 됐다.
이란전 패배로 슈틸리케호의 '러시아로 가는 길'이 험난해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한국시각)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가진 이란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2차예선부터 이어져 온 러시아월드컵 예선 무패 행진을 11경기(10승1무)에서 마감했다. 최종예선 전적은 2승1무1패, 승점 7에 그치면서 이란(승점 10), 우즈베키스탄(승점 9)에 밀린 3위로 밀려났다.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서는 각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고, 3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 결정전을 갖게 된다.
최종예선에서의 패배는 상당한 압박이다. 풀리그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최종예선은 최대한 승점을 쌓아야 막판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한 경기서 잃은 승점이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다가오는 11월 우즈벡전에 대한 부담감은 더욱 커지게 됐다. 중국을 완파한 우즈벡은 뛰어난 조직력과 결정력을 선보이면서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증명했다. 슈틸리케호는 2015년 호주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벡을 만나 연장전 혈투 끝에 승리를 챙긴 바 있다. 막판 2득점으로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당시 우즈벡은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조 선두로 올라서며 얻은 자신감이 한국전에서 기량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내년에 치를 최종예선 5경기 중 3경기가 원정 승부라는 점에서 우즈벡전은 반드시 잡고 가야 할 승부가 됐다. 이란전에서 고개를 숙인 슈틸리케 감독의 중압감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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