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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전]PK와 퇴장 홍정호 "정말 아쉽고 미안하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6-10-06 23:44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 한국 대 카타르의 경기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카타르 소리아가 전반 막판 한국 수비수 네 명을 완벽하게 따돌린 후 역전골을 넣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10.06/

홍정호(장쑤 쑤닝)는 최악의 하루였다.

페널티킥 헌남에 이어 경고 2회로 퇴장까지 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다행히 카타르에 3대2로 승리했지만 홍정호는 웃을 수 없었다.

그는 "부담감이 있었다. 아쉬운 결과"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경기 시작 11분 만에 기성용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홍정호가 5분 뒤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카타르 공격수 세바스티안 소리아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 옐로카드도 받았다. 그는 "페널티킥은 이미 주어진 상황이었따. 이겨내려고 했던 게 어떻게 보면 부담으로 됐다. 수비에서 중심이 됐어야 했는데 부담감만 가졌다"고 설명했다.

후반 10분 지동원, 13분 손흥민의 릴레이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홍정호는 후반 20분 소리아를 마크하는 과정에서 또 한번 경고를 받았다. 퇴장이었다. 홍정호는 "모든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나 때문에 여유롭게 이길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마웠다"고 했다.

수비불안은 이날도 재연됐다. 그는 "실점 부분에서는 우리 실수로 나온 상황이라 그건 정말 아쉽고 미안하다. 상대가 잘 한 건 아니다. 실수가 많아서 나왔다. 아쉬워하지 않으려고 해도 후회가 된다"며 아쉬워했다.

홍정호는 경고 2회로 이란전에 결장한다. 이란 원정에 동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는 "아직 들은 상황이 없다. 따로 얘기해 봐야 한다. 이란에 함께 가고 싶다. 이란을 한 번도 못 가봤고, 워낙 원정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가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어찌 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수원=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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