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승선' 루니, 논란 재점화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6-10-03 10:02


ⓒAFPBBNews = News1

웨인 루니(맨유)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3일(한국시각) 2018년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말타, 슬로베니아전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확정했다. 부패 문제로 1경기만 치르고 물러선 샘 앨러다이스 감독의 뒤를 이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이번 명단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택이다.

논란이 일고 있다. 리그에서 부진하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제시 린가드(맨유),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아스널), 게리 케이힐(첼시) 등이 선발됐다. 이들은 올시즌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선수들이다. 그렇지 않아도 안 좋은 잉글랜드 대표팀 분위기에 우려의 목소리까지 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루니도 '뜨거운 감자'다. 루니는 올시즌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대표팀과 맨유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루니는 이제 없다. 지속된 부진으로 맨유에선 벤치로 전락했다. 때문에 대표팀에도 발탁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대행는 루니를 뽑았다. 특출난 활약이 없는데도 루니가 대표팀에 승선해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지난 앨러다이스 감독 체제에서도 루니는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주장 완장도 루니의 몫이었다. 당시에도 우려가 있었다. 역시는 역시였다. 슬로바키아전(1대0 잉글랜드 승)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강한 인상을 심지 못했다.

루니는 슬로바키아전 이후 맨유에서도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최전방에서 제대로 뛰지 못하자 미드필더로 보직을 옮겼다. 하지만 신통치 않았다. 급기야 주전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루니는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벤치에 앉았다. 루니를 둘러싼 논란. 결국 루니가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