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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코리언 프리미어리거들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 시즌 초반은 지났다. 이제는 자신들을 제대로 들어내야 할 때다.
체력은 충분히 비축했다. 이제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 토트넘은 주포를 잃었다. 해리 케인이 선덜랜드전에서 발목 인대를 다쳤다. 두 달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케인을 대신할 해결사가 필요하다.
일단 케인의 자리에는 빈센트 얀센이 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얀센은 아직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 중이다. 길링엄전에서 골맛을 보기는 했다. 다만 페널티킥골이었다. 결국 손흥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왼쪽 측면에서 벌리면서 크로스를 날리거나, 안으로 들어가면서 날카로운 슈팅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는 골을 기대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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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은 앨런 파듀 감독의 신임을 회복했다. 21일 사우스햄턴과의 EFL컵 3라운드에서 풀타임 출전했다. 팀은 0대2로 졌다. 하지만 이청용은 중앙 미드필더, 왼쪽 날개, 오른쪽 날개로 번갈아 뛰었다. 경기 후 파듀 감독은 "이청용은 훌륭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청용은 올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의 모든 경기에 다 출전했다. 지난 시즌 파듀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하고 겉돌던 것과 확연히 다르다.
이제 크리스탈 팰리스는 선덜랜드 원정을 떠난다. 선덜랜드는 올 시즌 아직 승리가 없다. 1무4패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승1무2패로 8위에 올라있다. 중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하위권팀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
EFL컵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이청용의 활용 가치가 높아졌다. 중앙과 측면 어디로 들어가더라도 제 몫 이상을 해낼 수 있는 자원이다. 자신감도 충전했다.
이제 남은 것은 폭발력이다. 이청용은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다. 연계 플레이에 집중했다. 직접 해결 능력을 선보여야 한다. 그래야 주전 자리를 다시 차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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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위기다.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과의 불화설이 나돌고 있다. 18일 사우스햄턴과의 경기에서 교체아웃 될 때가 시작이었다. 기성용은 귀돌린 감독과 악수를 거부했다. 논란이 일었다.
3일 후 컵대회에서 묘한 상황이 펼쳐졌다. 맨시티와의 EFL컵에서 기성용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불화설로 인한 결장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다른 의견도 있었다. 컵대회는 비중이 떨어진다. EPL에 집중하기 위한 체력 안배라는 의견도 있다. 기성용은 12일 첼시전에서 풀타임 출전했다. 사우스햄턴전에서도 66분을 뛰었다.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해답은 24일 맨시티와의 EPL 6라운드 경기에서 나온다. 맨시티와의 EPL은 놓칠 수 없는 일전이다. 특히 맨시티는 EPL 전승 중이다.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완지시티로서는 수비에 비중을 높여야 한다. 기성용의 존재가 중요하다. 여기에 귀돌린 감독은 입지가 불안하다. 벌써 현지 언론에서는 귀돌린 감독이 경질되면 차기 감독으로 라이언 긱스가 올 것이라는 보도도 있다. 기성용 기용 여부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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