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전설 스콜스가 제시한 포그바 극대화 방법은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6-09-16 09:00


ⓒAFPBBNews = News1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폴 스콜스가 맨유의 폴 포그바 딜레마 해법을 제시했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1억500만파운드를 들여 포그바를 데려왔다. 세계 최고 이적료를 새로 썼다. 하지만 포그바는 아직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2연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10일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는 어정쩡한 모습을 보였다. 15일 페예노르트와의 유로파리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왔지만 철저하게 침묵했다. 페예노르트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여기에 비아냥도 있다. 포그바의 전소속팀인 유벤투스의 전설적 스트라이커였던 필리포 인자기는 "포그바를 잘 팔았다. 포그바를 팔면서 그 돈으로 곤살로 이과인, 미랄렘 피야니치, 메드히 베타니아를 영입해 팀을 강화시켰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스콜스가 들고나온 첫번째 해법은 '제 역할 찾기'다. 스콜스는 영국 BT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맨유와 페예노르트의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경기 후 "오늘 포그바는 최고의 몸상태는 아니었다"면서 "분명 최고 몸상태가 될 것이다. 아직은 이르다"고 변호했다.


ⓒAFPBBNews = News1
포그바의 전술적인 역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스콜스는 "포그바의 정확한 포지션을 모르겠다"면서 "한 번에 여러군데에서 활약하려고 한다. 볼에 너무 많이 관여하려고 노력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그바는 3~4명을 제칠려고 한다. 그것도 볼을 가진 상태에서 말이다"고 했다. 그는 "맨유는 4~5명은 쉽게 제끼는 리오넬 메시같은 선수를 사온 것이 아니다"며 "맨유는 파워풀하고 강하면서도 볼을 소화할 수 있는, 여기에 기술을 갖추고 전진패스를 할 수 있는 선수를 사왔다. 원터치, 투터치로 볼을 잡은 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패스하고 공간으로 들어간다면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포그바의 역할을 정확하게 짚었다.

또 다른 해법도 제시했다. '파트너'다. 스콜스는 "포그바 옆에서 그를 컨트롤해줄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유벤투스 시절 안드레아 피를로 같은 선수다"고 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그런 선수를 보강해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 모드리치나 토니 크루스가 적임자다. 아니면 현재 맨유에 있는 마이클 캐릭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

고 제안했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