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포커스]'벤테케 극대화' 이청용과 팰리스의 '생존 필수 조건'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6-08-23 06:30


ⓒAFPBBNews = News1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에게 숙제가 하나 생겼다. 바로 크리스티안 벤테케와의 호흡 극대화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0일 리버풀로부터 벤테케를 데려왔다. 거액을 썼다. 총액 3200만파운드(약 470억원)에 이른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벤테케를 데려온 이유는 단 하나다. 공격력 업그레이드.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 2라운드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2선들의 움직임이 좋았지만 최전방이 문제였다. 각종 부상으로 인해 가용할 수 있는 최전방 자원은 코너 위컴밖에 없다. 위컵은 2경기에 모두 나섰지만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때문에 새로운 공격 자원을 찾아야 했다. 벤테케가 제격이었다. 벤테케는 2012~2013시즌 애스턴빌라로 이적하며 EPL무대를 밟았다. 3시즌동안 101경기에 나와 49골을 넣었다. 2015~2016시즌 리버풀로 이적했다. 그러나 부상이 겹치고,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경기력이 떨어졌다. 42경기에서 10골을 뽑는데 그쳤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벤테케를 전력 외로 분류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벤테케 영입에 나섰고 3차까지 가는 협상 끝에 벤테케를 데려왔다.

벤테케 부활은 크리스탈 팰리스, 그리고 이청용에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벤테케의 최대 강점은 마무리다. 2선에서의 스루패스 그리고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물론 그만큼의 지원이 필요하다. 날카로운 패스가 있어야 한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수비수 다미엔 델라니도 이브닝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벤테케는 좋은 선수지만 리오넬 메시는 아니다. 좋은 패스를 넣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

이청용의 강점과 맞물리는 지점이다. 이청용은 2선과 측면 모두 설 수 있다. 이청용의 주 포지션은 측면 날개다. 스피드와 기술이 좋다. 날카로운 크로스와 연계 플레이가 뛰어나다. 올 시즌 2경기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킬패스와 연계 플레이를 선보였다. 첫 경기 65분, 두번째 경기 82분을 뛰었다. 앨런 파듀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도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이청용 본인도 벤테케와의 궁합에 대해 기대하는 모습이다. 20일 토트넘과의 경기가 끝난 뒤 이청용은 "좋은 선수가 왔다. 마무리 능력이 뛰어나다"며 "좋은 패스와 크로스로 그를 돕겠다.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벤테케는 23일 블랙풀과의 리그컵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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