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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CBS 등 미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예선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돈이 없어 미국 애틀랜타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 행 비행기 티켓값을 완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훈련을 마친 선수단은 당초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경기가 열리는 마나우스로 출발하려고 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추가요금을 지불하지 못해 출발이 무산됐다. 3일에도 같은 이유로 또 한차례 출발하지 못했다.
선수단 여정을 관리해야 할 나이지리아 체육부가 손을 놓고 있는 상황. 일단 선수단은 4일 브라질로 출발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는 5일 오전 10시 일본과 남자 축구 B조 예선 1차전을 치른다.
현지 적응할 시간 조차 없는 황당무계한 상황. 애틀랜타에서 브라질 마나우스까지 비행시간은 8시간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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