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축구, 올림픽 개막 이틀 전 현지 도착 사정은?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6-08-03 08:53


2016년 리우올림픽의 다크호스로 지목된 나이지리아가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가 3일 전했다.

신문은 남아공 축구전문매체를 인용해 '나이지리아는 당초 지난달 29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틀란타를 출발, 브라질에 입성할 계획이었으나 나이지리아축구협회가 자금난으로 선수단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발이 묶였다'며 '대회 이틀 전까지 개최지에 도착해야 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라 간신히 전세기를 수배해 첫 경기 장소인 마나우스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는 5일 일본과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갖는다.

샘슨 시아시아 나이지리아 올림픽팀 감독도 단단히 뿔이 난 모양새다. 그는 "지난 5개월 간 월급을 받지 못했다. 애틀란타 전지훈련 기간 동안 (협회로부터) 어떤 지원도 받질 못했다"며 "선수들 모두 화가 나 있다. 이대로라면 올림픽이 끝나버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나이지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첼시서 활약 중인 존 오비 미켈 AS로마의 유망주로 꼽히는 사디크 우마르 등이 나서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어 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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