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기자회견]승장 지단 "너무 너무 행복하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6-05-29 08:05



[산시로(이탈리아 밀라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너무너무너무 행복하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너무너무너무'를 연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것으로 지단은 선수로서, 그리고 코치로서 이번에는 감독으로서 UCL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인물이 됐다.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 나온 그는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승리의 원인으로는 정신력을 꼽았다. 지단 감독은 "선수들 모두 막판에는 지쳤다. 경련을 일으키기도 했다. 정신적인 압박이 컸다. 그래도 우리는 우승하기 위해 싸워야 했다. 그리고 해냈다"고 밝혔다.

감독으로서 UCL에 우승한 것에 대해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내게 한 번 그러더라. 감독으로 UCL에서 우승하는 것은 선수나, 코치로서 하는 것과 확실히 다르다고. 정말 그렇다. 매우매우매우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패한 아틀레티코와 패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게도 그는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양 팀 모두 승자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미 명장이다"고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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