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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의 센터백 이한샘이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앞뒀다. 현재까지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에서 총 99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13년 시즌을 앞두고 경남FC에 입단한 이한샘은 이적 이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을 이어갔지만 시즌 중반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쳐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14년 시즌에 다시 센터백으로 자리를 자리잡은 뒤 경남의 주장으로 선임되며 기대를 모았지만 또다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게다가 경남도 강등되면서 이한샘은 또다시 소속팀이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우여곡절을 겪은 이한샘은 2015년 강원으로 이적한 이후 본래의 모습을 찾았다. K리그 챌린지에서 33경기를 뛰며 한 시즌 개인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고,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특유의 적극적이고 거친 플레이가 살아났다. 올 시즌에는 현재까지 강원이 치른 9번의 리그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강원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한샘 외에 전 경기 풀타임 활약 중인 강원 선수는 오승범이 유일하다.
그동안 시·도민구단에서만 활약하며 두 번의 강등을 겪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이한샘이 올해에는 승격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