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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조 편성 슈틸리케호, 최종예선 일정도 수월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6-04-12 18:28


한국과 레바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경기가 24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대표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3.24/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의 운명이 결정됐다.

슈틸리케호가 12일 말레시아 콸라룸푸르의 만다린오리엔탈호텔에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추첨에서 이란-우즈베키스탄-중국-카타르-시리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이란이 '악연'이지만 어차피 넘어야 할 벽이다. 우즈벡과 중국, 카타르, 시리아 등은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의 전력으조 평가되고 있다.

조 편성과 함께 일정도 결정됐다. 최종예선은 9월 1일부터 시작돼 내년 9월 5일 마무리 된다.

슈틸리케호의 첫 판 상대는 중국이다. 9월 1일 안방에서 '공한증'을 실험한다. 그리고 9월 6일 시리아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시리아와 이라크는 내전으로 인해 홈 경기 대신 UAE나 카타르 등 중립 경기장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장거리 이동은 불가피하지만 심리적 압박은 크지 않다. 그리고 10월 6일에는 홈에서 카타르, 닷새 후인 11일에는 이란 원정을 치른다. 이란은 시차는 물론 고지대(해발 1273m·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의 고역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이란과는 3회 대회 연속 월드컵 예선에서 만난다. 어느 정도 면역력이 키워졌다. 우즈벡과는 11월 15일 안방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일정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한국은 홈-원정 순으로 10경기를 치른다. 팀 소집 뒤 컨디션 조율 및 전술 역량 극대화를 안방에서 다져놓고 원정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은 숨은 장점이다. 다만 최종예선 순위경쟁이 안갯속에 빠져들게 된다면 최종전인 10차전을 원정으로 치르는 게 불안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조기에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짓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슈틸리케호 최종예선 일정

9월 1일=중국(홈)


9월 6일=시리아(원정)

10월 6일=카타르(홈)

10월 11일=이란(원정)

11월 15일=우즈벡(홈)

3월 23일=중국(원정)

3월 28일=시리아(홈)

6월 13일=카타르(원정)

8월 31일=이란(홈)

9월 5일=우즈벡(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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