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오로지 '승리' 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태국과의 평가전에서 승리한 슈틸리케호가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A대표팀은 전날 방콕 수파찰라사이스타디움에서 태국을 1대0으로 제압하면서 A매치 연속 무실점 신기록(8경기)의 새 역사를 썼다. 하지만 태국전 후반 상대의 거센 압박 속에 수비라인의 실수가 빚어지는 등 다소 느슨한 모습을 보이면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대비하기 위해 보완점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날 해산한 슈틸리케호는 5월 말 재소집되어 유럽 원정에 나선다. 6월 1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스페인, 5월 프라하에서 체코와 각각 평가전을 갖는다.
-최종예선이 시작되는 9월은 주축인 해외파의 시즌 초반이기도 하다. 어떻게 팀을 운영할 생각인가.
6개월 뒤의 일을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 (최종예선까지) 남은 기간 모든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다. 대표팀을 위해 무엇이 최선일 지에 대해 고민하겠다. 설령 (결정과정에서) 실수가 나올 수 있지만, (대표팀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9월(최종예선 전) 여름 이적시장이 있다. 그 점도 감안하면 그 때(9월)의 팀 운영에 대해 지금 말하기는 어려운 감이 있다.
-최근 소속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 있다. 대표팀은 소속팀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들어올 수 있다. 이적시장에서 그들이 어떤 결정을 할 지에 대해 조언한다면.
이번 소집 때 (소속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과 모두 면담을 했다. 각자 상황이 달랐고, 개인적이든 팀적이든 이유가 있더라. 제3자 입장에서 조언하기가 쉽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잘 판단해야 할 것이다. 최근 소속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김진수 박주호 이청용은 본인들도 최근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불만족스러워하고 있었다. 하지만 출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었다.
-그동안 다소 쉬운 팀들을 상대했지만 최종예선에선 이란, 일본 등 강팀들과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
우리는 상대가 누가 됐든, 어떤 경기든 프로답게 임할 것"이라며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50위권 팀이든, 톱클래스의 팀이든 똑같은 생각으로 마주할 것이다.
인천공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