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클래식 두번째 경기했는데 많이 힘들다."
최진철 감독의 K리그 클래식 첫 승 소감이었다. 포항은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전반 20분 터진 심동운의 프리킥 결승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이겼다. 1라운드에서 광주와 3대3으로 비긴 포항은 시즌 첫번째 승리에 성공했다. 최 감독의 부임 후 첫 클래식 승리였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중요성을 인식했다. 하고자 하는 의욕이 컸다. 선제골을 넣고 어려운 경기했지만 수비에서 실점 안하고 넘긴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며 "두번째 경기인데 많이 힘들다. 쉽지 않았다. 내 자신의 발전에 많은 도움 된다. 경험하는 부분에서도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심동운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심동운은 부임 후 지속적으로 경기에 나가는 선수 중 하나다. 볼소유 능력과 돌파, 프리킥 능력에 있어서도 좋은 능력 보이는 선수다. 스피드도 어떤 선수보다 빠르다. 단점 보다는 장점이 더 많다"고 했다. 이제 2주간의 휴식기를 보낸다. 최 감독은 "다음 생각은 없고 선수들에게 휴식 주고 충전할 수 있는 일주일을 보낼 생각이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할 것이다. 시드니전은 아직 계획한 것은 없다. 선수들 구성상 실력차이가 크지 않아서 어떤 선수 나서도 제 몫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