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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25·울산 현대)의 K리그 클래식 복귀전은 아쉬움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에게 다시금 신뢰를 보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발표한 A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정협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이정협은 황의조(24·성남) 석현준(25·포르투)과 함께 공격수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사실 어제 경기(상주전)에선 호날두나 메시가 서 있다 해도 (원톱에게) 볼이 잘 가지 않았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긴 힘들었다"며 "(이정협은) 지난해 A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부상 등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항상 좋은 모습이었다. 적어도 이번 기회 만큼은 이 선수들을 다시 부를 여력이 됐다. 지난해 보여준 좋은 모습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A대표팀에) 불렀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솔직하게 말하면 박주호(29·도르트문트) 김진수(24·호펜하임) 뿐만 아니라 이정협도 이번 명단에 들어선 안된다"며 '최상의 경기력'이라는 A대표팀 선발 조건에는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태극마크를 다시 거머쥐었지만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워졌다. '슈틸리케호 황태자'로 불렸던 이정협이 3월 A매치에서 중대 기로에 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