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전 앞둔 PSG, 오리에 폭언에 '시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6-02-15 09:39


ⓒAFPBBNews = News1

첼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둔 파리 생제르맹(PSG)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가 로랑 블랑 감독을 비롯한 동료들에게 험담을 늘어 놓은 사실이 발각되어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다. PSG는 15일(한국시각) '오리에가 구단 자체 징계로 17일 펼쳐질 첼시와의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결장한다'고 전했다.

오리에는 최근 열린 릴과의 리그1 경기에 결장했다. 그런데 이 기간 인터넷 방송에 나선 오리에는 도 넘은 폭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 동료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그는 "블랑 감독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감독을 편애한다. 게이 같이 보일 지경"이라고 말하는 가 하면 "이브라히모비치의 코가 하도 커서 라커룸에 산소가 부족하다. 살바토레 시리구는 이미 끝장난 선수다. 그레고리 판데르비엘처럼도 되고 싶지 않다"며 팀 동료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오리에 측은 영상을 삭제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내가 직접 오리에의 징계를 결정했다. 클럽을 망신 주고 선수단의 집중력을 흐트리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그대로 드러냈다.

오리에도 뒤늦게 꼬리를 내렸다. 그는 카타르스포츠전문매체 비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모두에게 사과한다. 블랑 감독에게 많은 빚을 졌다. 내 행동을 후회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한 모든 징계를 수용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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