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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가 5일 부산과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대0 승리를 하며 1, 2차전 합계 3대0 완승으로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성공했다.
이로써 수원FC는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승격하는데 성공한 최초의 내셔널리그 출신 팀이 됐다.
K리그는 2013년 클래식과 챌린지리그 제도를 도입했다. 도입 첫해 시즌이 끝나자 14개팀 체제였던 클래식에서 대구FC, 강원, 대전이 챌린지로 내려갔고, 군인팀 상주 상무가 클래식 승격 기회를 얻었다.
이어 2014년에는 대전과 광주가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승격하면서 2015시즌을 치렀고, 상주와 경남이 다시 챌린지로 내려가는 눈물을 흘렸다.
올 시즌에는 수원FC와 함께 클래식 승격 단골손님 상주가 또 기회를 잡았다. 반면 이날 수원에 패한 부산과 대전은 챌린지로 강등됐다.
그간 챌린지-클래식 승강 역사를 보면 클래식 무대를 들락날락 한 팀은 대전, 광주, 대구, 경남 등 과거 K리그의 대표적인 시민구단이다. 시민구단 중에서도 그나마 규모가 크고 K리그 경험이 많은 시민구단이 클래식과도 가까웠던 것이다. 결국 수원FC는 상주, 대전, 광주에 이어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신분상승에 성공한 4번째 2부팀이 됐다.
이런 가운데 수원FC는 내셔널리그에서 뛰다가 2013년 챌린지 리그에 참가한 지 2년 만에 기존 시민구단과는 다른 케이스로 클래식을 경험하게 됐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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