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예능때문에 걱정 안들으려 더욱 열심히"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11-18 17:56


이동국. 사진제공=전북현대

이동국(전북)에게 KBS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기쁨이자 스트레스였다.

이동국은 18일 전북 완주 봉동 전북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동국은 자신의 다섯 아이를 키우는 육아 예능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사실 현역 선수로 뛰고 있는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에 나서는 것은 쉽지 않다. 이동국도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결정을 내쳤다. 그는 "사실 예능이라는 생각이 안든다. 어차피 쉬는 시간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다. 갱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개인적으로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기쁨도 있었다. 이동국은 "실제로 아이들과 있다보니 아내에게 고마움을 많이 느꼈다. 아이들도 이제 나를 많이 따른다"고 즐거워했다.

걱정도 있었다. "촬영하면서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더라"며 "그런 이야기를 안 듣기 위해서 더욱 성실히 훈련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동국의 경기력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올 시즌도 13골을 넣으며 전북의 주포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이동국은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면서 K리그에 대한 홍보가 많이 되더라. 전북도 많이 알아봐줘서 홍보가 잘 된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완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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