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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주간,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는 마지막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반면 단 2라운드만을 남겨놓고 있는 클래식(1부 리그)은 휴식기다. 이번 주말 재개된다.
두 개의 세상, 마지막을 흥미롭게 볼 일이 남았다. 먼저 클래식이다. 전북이 2연패를 확정했다. 21일 성남과의 홈경기 후 '우승 시상식'이 열린다. 강등 구도도 사실상 가려졌다. 최하위 대전(승점 19)과 11위 부산(승점 25)의 승점 차는 6점이다. 대전이 2승, 부산이 2패하면 승점이 똑같아진다. 하지만 골득실차가 너무 크다. 부산이 -24, 대전은 -37이다. 역전이 쉽지 않다.
마지막 길목에서 재미난 전쟁이 눈길을 끈다. 2위 싸움이다. K리그 우승팀에는 5억원, 준우승 팀에는 2억원이 돌아간다.
2~4위팀의 진용이 화려하다. 포항, 수원, 서울이다. 포항과 서울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수원(+15)과 서울(+9)은 골득실 차에서 순위가 엇갈렸다. 2억원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될까. 정면충돌이 남았다. 22일 수원과 포항이 충돌한다. 서울은 21일 제주와 37라운드를 치른다. 정규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29일에는 포항과 서울이 만난다. 수원은 전북과 홈경기를 갖는다. 승점 2점 차는 사정권이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2위 자리가 바뀔 수 있다.
챌린지는 역시 '끝장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우승 전쟁이다. 챌린지 우승팀에는 1억원과 함께 내년 시즌 클래식에 직행한다.
상주 상무와 대구FC, 2파전의 운명이 챌린지 최종라운드가 벌어지는 22일 결정된다. 현재 1위는 상주(승점 67)다. 그러나 경기는 끝났다. 지난 주말 1위 자리를 내준 2위 대구(승점 66)은 한 경기가 남았다. 이날 부천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승점 1점차다. 대구가 패하면 두 말 할 것도 없다. 비겨도 안된다. 골득실은 상주와 대구가 +20으로 같다. 그러나 다득점에서 상주(77골)가 대구(66골)를 크게 앞서고 있다. 대구가 비기거나 패하면 상주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다. 대구는 눈을 돌릴 곳이 없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K리그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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