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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빌라 감독 "나는 현실주의자"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5-11-09 08:32


ⓒAFPBBNews = News1

"강팀과의 무승부, 우리에게 약이 될 것."

일전을 치른 뒤 꺼낸 레미 가르드 애스턴빌라 감독(49)의 말이다.

가르드 감독은 이달 초 팀에 합류했다. 수습할 것이 많았다. 팀은 최하위인 리그 20위에 처져있었다. 거듭된 패배로 선수들의 분위기가 가라앉아있었다. 더욱이 가르드 감독의 데뷔전이 리그 선두 맨시티와의 경기였다. 부담이 컸다. 하지만 가르드 감독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가르드 감독이 이끄는 애스턴빌라는 8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벌어진 맨시티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0대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애스턴빌라에겐 승점 1점 이상의 경기였다. 애스턴빌라의 무실점 경기를 예상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가르드 감독은 이날 경기 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좋은 팀과 무실점으로 비겼다. 우리는 조금 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이번 경험이 좋은 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르드 감독은 이상주의를 경계했다. 그는 "난 현실주의자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무승부를 거뒀지만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인정해야 할 부분"이라며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 단계를 거쳐 팀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애스턴빌라는 12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리그 꼴찌다. 12경기에서 10골-20실점을 기록중이다. 가르드 감독이 애스턴빌라의 반전을 연출할지 지켜볼 일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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